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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1.03.27 약 16.3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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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에게 찾아온 인생의 전환점!

자로 잰 듯 매사에 철두철미, 계획적으로 사는 남자 최강현.
어린 시절부터 그의 인생은 모두 그의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그 계획에서 어긋난 것은 이제껏 단 한 가지도 없었다. 물론, 완벽한 강현의 계획에 뜨거운 연인이던 톱스타 지서윤은 들어 있지 않았기에 그녀와는 1주일 전에 깨끗이 정리한 상태.
하지만 촬영 중 사고로 인해 서윤은 모든 기억을 잃은 대신 자신이 맡은 배역인 김희주로서의 기억만 가진 채 그에게 안겨 온다. 화려함과 오만불손함만 있던 그녀가 아닌, 완벽한 강현의 이상형으로 다가온 그녀로 인해 강현의 삶은 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잠깐 맛보기

“이제 그만 하지 그래?”

“네?”

“연기대상 감인 건 인정할 테니 그만 하라고. 더 이상은 장단 맞춰 주기 힘드니까.”

“무슨 뜻인지……?”

결국 강현은 서윤이 스스로 실토하기를 기다리던 것을 포기하고 분노를 드러냈다.

“언제까지 김희주인 척 연기할 건데? 지금 당장이라도 길 가는 사람 붙잡고 당신이 누구인지 확인시켜 줘야 그만두겠어?”

“하지만 난 김희주인데요?”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서윤의 팔을 잡아챈 강현은 현관 입구에 놓인 콘솔이 있는 곳으로 그녀를 끌고 갔다. 그는 거울을 마주 보도록 멈춰 서서는 서윤의 어깨를 단단히 움켜잡았다.

“자, 똑똑히 봐. 저 얼굴을 보면서도 자신이 김희주라고 주장할 수 있어?”
거울 속의 여자는 핏기를 잃은 새하얀 얼굴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입술을 깨물며 억지로 눈물을 참고 있는 서윤을 강현은 잔인할 정도로 매섭게 몰아붙였다.

“산전수전 다 겪어 닳고 닳은 저 얼굴이 바로 지서윤, 당신이란 여자야.”

“그, 그만 하세요. 제발…….”

흐느낌이 새어 나오는 고운 입가로 굵은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가 잡고 있는 서윤의 가는 어깨를 통해 떨림이 전해져 왔다. 거울을 통해 마주친 까만 눈동자에 가득 담긴 두려움을 읽은 강현의 손에서 서서히 힘이 빠졌다.

“왜, 왜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나를 귀찮아한다는 것쯤은 충분히 알았어요. 그러니까 이제 그만 하세요.”

그의 손에 닿았던 그녀의 온기가 멀어져 갔다. 뒷걸음치듯 천천히 그에게서 떨어져 나간 서윤이 손등으로 눈물을 쓱쓱 훔쳐 냈다.

“안녕히 계세요.”

현관문이 닫히고 서윤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고 나서도 강현은 한참 동안이나 상황을 깨닫지 못했다.



▶목차
프롤로그
1~13
에필로그 -하나
에필로그 -둘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07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터닝포인트〉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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