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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최신순

작품소개

서언(誓言)

맹세의 말을 가슴에…

발해 732년 여름.
당으로 건너간 동생 문예를 환국시키라는 무 황제의 명을 받은 상단의 대방 가진과 가문의 존속을 위해 문예를 만나야 하는 화련. 품어서는 안 되는 연심, 술렁이는 마음, 서로 다른 목적과 감정을 품고 두 사람은 당나라로 향하는데….

▶ 잠깐 맛보기

“매번 버찌를 줍게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다 했습니까?”

“갑자기 그 말은 왜?”
두근거리면서 이 미치도록 뛰는 불안함이 화련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다.

“마음을 묶어 놓은 사람입니다. 잊었다 생각하다가도 다시 한가득 그녀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수줍을 때 두 손으로 입술을 가리는 것도, 고집센 성격을 나타낸 턱도, 호기심 많아 항상 두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 검은 눈에 멈춰 버립니다. 그게 시작이었습니다. 은애한다는 마음만으로 버거워 말조차 내보내지 못한 사람입니다.”
가진은 마치 기억이라도 해 놓으려는 듯 손으로 그녀의 뺨과 입술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그녀의 뺨을 쓸었을 뿐인데 짙게 깔려 있는 그의 눈동자에 그냥 목이 메어 왔다.
“날 그리 생각하고 있었나요?”

“앞으로도 그러겠지.”
씁쓸히 웃는 그의 표정에 슬픔이 묻어났다.

“이번 일만 해결되면 가진 대방과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머리 올리고 살면 안 될까? 그리 하면 안 될까? 눈 질끈 감고 그리 살면 안 될까?”
고개 숙인 그녀의 얼굴에서 눈물이 투두둑 떨어졌다.

“제가 올 때까지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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