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전 작품소개 하단의 공지를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 작품은 2007년에 출간했던 도서를 재출간한 작품입니다.
당신을 정말 사랑하고 싶지 않았어!
누구에게나 삶의 전환점이 존재한다. 숨조차 쉴 수 없을 만큼 너무도 강렬한 순간. 그 순간이 찾아오면 알게 된다. 앞으로의 삶이 예전과 같을 수 없음을. 마이클에게 그 순간은 프란체스카 브리저튼을 처음 보았을 때였다.
“당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훨씬 편안했겠지요.”
*발췌문
“그만.” 그녀가 속삭였다. 이건 너무 심하다. 그녀가 감당하기엔 너무나도 은밀했다. 이 사람은…… 마이클이다.
“프란체스카.” 그의 입술이 그녀의 뺨을 따라 귀까지 움직이며 속삭였다.
“그만.” 그녀는 몸을 비틀어 그의 손에서 빠져나왔다.
“못 하겠어요.” 그를 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보지 않을 수도 없었다. 그를 본 순간 그녀는 차라리 보지 말 것을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린 채 턱을 끌어당기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여전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피부를 태울 듯 강렬한 그의 시선. 정말 타 죽을 것 같았다.
“못 해요.” 그녀가 속삭였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봇물 터지듯 입에서 말이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