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The Greek tycoon's convenient mistress
당신을 원해!
그리스인 억만장자 안드레아스에게 호프는 단지 편한 상대였다.
하지만 호프가 자신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을 안 그는 상황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한다. 정부를 아내로 바꾸는 건 쉬운 일이니까. 하지만 호프가 원하는 건?
▶ 책 속에서
「내가 왜 나 자신을 그런 수준으로 낮춰야 하지?」
화가 난 안드레아스가 소리질렀다. 「만약 당신이 내 아내였다면 난 감히 당신에게 손가락을 댔다는 이유로 그를 잡아 찢었을 거요!」 그는 당황스러울 정도로 악의적인 목소리로 나직하게 선언했다. 「하지만 당신은 내 아내가 아니라 내 정부요」
그의 노골적인 경멸에 충격을 받아 잿빛으로 질린 호프가 그를 마주보았다. 혼란스러운 터키석 빛의 눈은 갑작스러운 분노로 번득였다. 「난 당신 정부였던 적도 없었고, 지금도 아니에요」
「그럼 뭐지?」
「당신을 사랑하게 된 여자예요. 다만 한 번도 그 결과를 따져보지 않은 여자죠」 호프의 도톰한 입술은 굳게 다물려 있었다.
「많은 여자들이 날 사랑한다고 말했소」 안드레아스는 조소를 담아 속삭였다. 「그들은 언제나 내가 자신들에게 더 줄 수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