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원제 : Ishbel's party
스테이시 앱설롬 지음 / 이지나 옮김
그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
10년 전 이시벨의 파티 중에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과거와 결별하고 간호사가 된 베서니.
뜻하지 않게 폭발 사고를 당한 그녀는 요양차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과거의 그림자인 프레이저와 재회하는데….
▶ 책 속에서
「미안해요. 당신을 당황하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입술 끝을 올리며 프레이저는 마지못해 그녀를 놔주었다. 「내가 당황한 것처럼 보이나?」
「아니요, 하지만 난 그렇거든요」 속마음을 들키지 않은 채 자신의 정신 나간 듯한 반응을 설명할 수 있는 뭔가 그럴 듯한 핑계가 없을까 생각하며 베서니는 주위로 시선을 돌렸다. 「내가 아직도 옛날처럼 당신한테 치기어린 동경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예요. 오늘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일시적으로 마음이 약해진 것뿐이라구요」
그의 눈동자에서 천천히 웃음기가 사라졌다. 「베서니, 난…」
그러나 그녀는 그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시리얼에게 고마워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내게 기대어 울 어깨를 빌려줬으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