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말도 안 돼!
케이틀린은 회사 보수를 맡은 어딘지 낯이 익은 건축업자가 어린 시절 바비 인형을 걸고 결혼식을 올렸던 조라는 걸 알고 경악한다. 한편 조는 케이틀린을 놀리는 재미에 폭 빠진 것 같은데?
「꼭 이래야 해요?」
케이틀린은 앞서서 엘리베이터로 들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의식하며 낮게 쏘아붙였다.
조는 싱긋 웃었다. 「꼭 그렇지는 않지. 당신을 발끈하게 할 수 있나 보고 싶었을 뿐이야. 어렸을 때는 한 번도 성공 못 했잖아. 당신은 늘 엄격하고 단정했으니까」
「이봐요, 날 좋아하지도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새삼 이럴 이유가…」
「안 좋아했다고?」
그는 온 건물 안의 사람들이 다 들을 만큼 큰소리로 케이틀린에게 대꾸했다.
「당신하고 결혼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