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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1.03.07 약 9.9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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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운명이 있다면…

아버지의 유언도 따를 겸, 휴가도 즐길 겸 자매들과 이탈리아로
향하는 그리어. 하지만 그곳에서 아버지의 말처럼 남편감을
만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운명은 그녀에게 특별한 남자를
준비해 놓고 있었는데…

▶ 책 속에서

「조금 전에 당신이 걸어오는 걸 보았소, 아가씨」

맥스의 깊고 남성적인 목소리가 그리어의 몸 안에 작은 진동을 일으켰다. 그의 영어는 외국어 억양이 섞인 듯이 강하게 들렸다. 아직 밤 공기는 따스했지만 그녀의 몸이 살짝 떨렸다.

「난 당신이 풀장 안으로 들어와서 나와 수영을 하길 바랐소」그가 열정적인 어조로 다급하게 말했다. 마치 그녀가 당장 그의 말대로 따르지 않는다면 그의 삶은 살아갈 가치가 전혀 없다는 듯이.

「난 수영복을 입지 않은걸요」

「꼭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 거요?」그가 물었다.

그리어는 그의 질문에 숨이 막히는 것만 같았다.


▶ Contents :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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