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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고의 기사>의 연작입니다.

[주요 인물 가이드]

*벨리타 : 전쟁고아였으나 백색탑에 입양되어 마법사로 자랐고, 의장 직할 정보기관인 ‘회색 탑’의 전투 요원으로 일했다. 그러나 라일라가 죽은 뒤에 그 일을 그만두고 탑을 떠나서, 지금은 기사단의 전투 마법사로 일하고 있다. 저런 개인사를 남에게 잘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고, 냉담해 보이지만 자기 사람에게는 신경을 많이 쓴다.
*일리아나 : 용의 시험의 챔피언이며, 드라고 공작령의 기사단장이다. 기사가 되기 전에는 북부의 사냥꾼이었고, 고향 숲의 이름을 따서 성을 지었다. 성격은 대범하면서도 다정하다.
*조엘 : 벨리타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며, 벨리타가 탑을 떠날 때 그곳에 두고 온 옛 연인이다. 누구나 인정할 만큼 잘생긴 외모를 갖고 있고, 성격도 다정하고 예의 바르지만 소심한 면도 있다.
*라일라 : 고아원 시절부터 벨리타와 함께 자랐고, 백색탑에 입양된 뒤에도 같은 후견인 아래에서 자라며 늘 가까이 지낸 단짝이다. 그러나 불행한 사고로 인해 스무 살 때 죽었다.
*길리언 : 드라고의 동맹 영지인 루셀른 변경백령의 기사단장. 일 때문에 벨리타와 자주 동행하게 된다. 체구가 무척 크고 그만큼 힘도 센 사람이며,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시원시원한 편이다.

남쪽 땅의 고아는 자라서 탑의 마법사가 되고, 최고의 기사를 파트너로 삼았다. 그러나 내버려 두고 도망친 과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조엘, 너는 부서지지 않고 내 곁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어? 난 이제 그런 사람만 사랑하고 싶어.’

상의 한마디 없이 멋대로 떠나버렸는데도, 아직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옛 연인.

‘라일라, 내가 이렇게 성공한 걸 보면 너는 분명히 기뻐해 주겠지. 하지만 이 자리에 있는 나를 네가 직접 보는 건 과거의 일이 어떻게 엮였어도 불가능한 일이어서, 그 사실을 생각하면 기뻐하는 네 얼굴을 마음 편히 떠올릴 수가 없기도 해.’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괴로워서, 차라리 꿈에서도 보지 않기를 택한 친구.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하던 시절을 끝내버린 죽음과, 슬픔을 감당하지 못해 상처입힌 사람들. 그리고 아직 갚지 못한 원한.

감당할 자신이 없어 도망쳤지만, 도망친 곳에서 그 얼굴과 다시 마주쳤다.

회색 탑의 마법사, 벨리타의 성장 판타지.<<출판사 서평>>

본문 중 ‘백색탑’은 고유명사로 사용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