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국회의원의 말단 비서로 일하고 있는 연주.
업무 중에 중요한 인장을 분실해 버리고 말았다!
“저, 도장 하나만 파 주세요. 문(文) 자에 이을 계(繼), 용 룡(龍) 자로요.”
“생년월일시는 어떻게 되시오?”
“네? 그건 왜요? 그냥 저 한자에 도장 인(印) 자만 붙여서 파 주시면 되는데.”
“이런 모지리 같은 처자를 다 봤나! 하늘 아래 똑같은 인간이 하나 없고 각양각생이거늘, 어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이름 석 자만 덜렁 대고 인장을 만들 생각을 다 한단 말이오?!”
잃어버린 인장과 똑같은 것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 ‘봉화당(奉化堂)’!
하지만 우월한 21세기형 체구에 개량한복을 입은 주인양반,
대원은 호락호락하게 인장을 내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과연 그녀는 까탈스런 인간문화재에게서 인장을 받아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