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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유난히 기분이 좋은 날이었다.

"마흔한 번째 흑위다. 아주 실력 있는 사내지."

망할 주군이, 누가 봐도 여인인데 당당하게 남장을 한 살수를 데려오기 전까지.

* * *

진은 무례하게도 코앞에서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던 사내를 떠올리곤 못마땅하게 눈썹을 구겼다.
반듯한 콧대에 깊은 눈빛을 지닌 사내였다. 몸은 질 좋은 명주로 감싸고 있었으나 너른 어깨와 탄탄하게 단련된 근육은 숨겨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외양만 보자면 꽤 잘났다 할 수 있었다.
허나 그것이 무슨 상관인가. 당장 그녀를 쫓아내지 못해 안달인 것이 눈에 훤한데.

“누군 들어오고 싶어서 들어온 줄 아나.”

일단 잠이나 자자. 진은 생각 끝에 결론을 내리고 암기를 풀어 반닫이장 깊이 넣었다.
가슴을 답답하게 싸고 있는 면포도 조금 헐겁게 하였지만 아주 완벽히 풀어낸 것은 아니었다. 사내가 되어라. 그것이 망할 황제가 내민 조건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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