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안에 아이 좀 낳아줘. 화염마법사기만 하면 상관없어.” “제가 왜요? 전 사랑하는 사람과 상호 동의하에 낳을 거예요.” “사랑해. 난 너 사랑하니까 너만 나 사랑하면 돼. 알겠어?”
화염마법사 김하나의 인생에 어느 날 갑자기 쳐들어온 서진태. 처음 보는 여자에게 아이를 낳아달라는 참신한 미친놈이라니! 사랑 같은 거 없어도 애는 얼마든지 낳을 수 있다고? 그럼 그런 게 가능한 여자 화염마법사를 찾으시든가!
“어떻게 하면 사랑에 빠지는데?” “사랑이요?” “나한테 완전 빠지면 애 낳아줄 거지?” “그, 그야…… 하지만 저만 일방적으로 하면 안 돼요!” “아, 나는 널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으니까.” “거짓말.” “왜 안 믿어? 그리고 내가 좋다는데 왜 의심을 해? 어? 내가 이렇게 구애하는 거 보면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