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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0.03.30 약 10만자 2,500원

  • 완결 2권

    2020.03.30 약 9.3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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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가상시대물 #판타지물 #초능력 #왕족/귀족 #운명적사랑 #무심녀 #상처녀 #능력녀 #다정남 #대형견남 #직진남 #계략남

황제의 총애를 한몸에 받던 루넨시아 제국의 어린 황녀 브로니차는
마차를 탈취해 금역의 밀레니아를 찾아가 제안했다.

‘운명의 상대’가 나타날 때까지 자신을 납치해줄 것을.
그 조건으로 황녀는 밀레니아의 ‘자유’를 약속했다.

6년의 시간이 흐르고,
까다로운 황녀의 취향에 걸맞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무렵.

“밀레니아, 얼른! 들여보내. 지금 당장!”

새벽이슬을 머금은 새싹처럼 청초하고 용감해 보이는 남자.
천년이 지나도 찾지 못하리라 생각했던 이상형이 등장했다.
자신의 호위 기사와 함께.

남자가 브로니차의 운명의 상대에 적합한지 확인하려는데,
시험을 위해 두 남자를 잠시 떼어 놓자 호위 기사가 날뛰기 시작한다.

“젠장!”
“…걱정 마. 그렇게 주인 잃은 강아지처럼 굴지 않아도 네 주인한테 보내줄 테니.”

커다랗고 따스한 금안을 가진 남자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밀레니아의 눈엔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보였다.

호위 기사란 주인의 충직한 개가 되는 거구나.

그녀는 결론 지었다.

*

에이든은 주군인 사미엘과 스승의 서신을 받고 길을 떠났다.

〈…오는 길에 괜히 금역에 들지나 말거라. 제국의 황녀가 고약한 밀레니아에게 납치되었는데….
아, 에이든. 이 구절은 사미엘에게 보여 주지 않는 게 좋겠다.〉

그럴 거면 자신에게 서신을 보낼 것이지.
사미엘에게 보내 놓고 저에게 보여 주니 마니 하는 스승의 괴짜스러움을,
에이든은 그저 골탕 먹이려는 수작으로 여겼다.

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금역의 코앞에 오고 말았고
온 김에 공주를 구하겠다 들어선 주군 때문에 성에 갇혀 버렸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안온하고 차분한 탑에 갇힌 것도,
계단을 내려가던 호박과 눈이 마주친 것도,
(그 호박은 호박죽이 되어 식사로 제공되었다.)
자신을 강아지 취급하는 무심한 목소리도,
모든 게 이상한 것투성이다.

그는 이 빌어먹게 아늑한 감옥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주군을 데리고 벗어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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