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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나의 것 [단행본]

당신은 나의 것 [단행본]

지수현

전체 이용가 에피루스

2017.08.28총 1권

  • 완결 1권

    2017.08.28 약 19.5만자 3,8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10년 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차일 결심으로 고백했지만, 그 고백이 어이없게도 받아들여지고 그 사랑으로부터 도망치는 한이경, 그리고 이름밖에 모르는 여자에게 사랑고백을 받자 마자 웬일인지 그 여자에게 눈길이 가기 시작한 현실 속 왕자님 강신우. 이들의 뭔가 앞뒤 뒤바뀐 것 같은 사랑의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너, 저 재스민 꽃말이 뭔지 알아?” 뜬금없는 여자아이의 질문에 남자아이의 눈썹이 살짝 찌푸려졌다. 꽃말이라니? 보통의 사내아이들은 그따위 것은 외우고 다니지 않는다. “행복, 혹은 당신은 나의 것이야. 내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서 난 여기서 나가야 한다구! 난 이 빌어먹을 집을 나가서 행복해질 권리가 있단 말이야!” “담을 넘어서?” 짧지만 의미심장한 질문에 이경은 울고만 싶었다. 그런 그녀를 한동안 바라보던 남자아이는 ‘귀찮게 됐네.’라는 얼굴로 갑자기 몸을 날려 담장 위로 올라가더니, 어리둥절하게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이경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했다. 그녀가 가까이 오자 남자아이는 팔을 뻗어서 이경의 겨드랑이에 두 손을 끼우고는 ‘으샤!’하는 짧은 기합과 함께 담장 위로 끌어올려 주었다. 이경은 느닷없이 자신의 몸에 닿는 남자의 손길에 터져 나오려는 비명을 참고 담장 위에 주저앉았다. “선택권을 주지. 넘어갈 거야, 아니야?” 낮은 담이라고 생각했는데도 혼자 힘으로 뛰어 내리려니 무지 높아 보였다. 여기서 뛰어내려 다시 외할머니 집에 간다고 해도 얼마 안 가 잡히고 말 것이다. 그리고 붙잡혀 와서 오늘처럼 두들겨 맞겠지. 이제야 이 남자아이가 방금 전 한 말이 어렴풋이 이해가 되었다. 밥을 먹으니 자연스레 눈꺼풀에 졸음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자꾸 내려앉는 눈가를 문지르며 이경은 쓴웃음을 머금었다. 아무리 슬퍼도 결국 때가 되면 밥을 먹고, 배가 부르면 졸리고, 잠을 청한다. 숨 쉬는 것을 멈추기 전까진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그 모든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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