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19.01.04 약 10.1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9.01.04 약 11.5만자 3,0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인 윤아는 25살이 되도록 클럽도 남자와의 밤도 단 한 번도 없는 ‘무경험자’이다.
이런 그녀가 자신 스스로를 바꾸고 싶어하며 변신 했던 그날 밤.......

“우리 오늘 같이 잘래요?”

가면을 쓰고 입장하는 이벤트 중인 한 클럽에서 손이 너무도 따뜻한, 이상하게 마음이 가는 남자를 만났다.

“얼굴 보고 싶어.”

무언가에 이끌려 뜨거운 밤까지 보낸 둘이지만 결국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고 이별하게 되는데.......

“오늘부터 일 가르쳐 주실 하시현 씨에요.”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

“시끄럽고, 바쁘니까 빨리 와요.”

회사에 잘린 후 생계를 위해 들어간 영화관 아르바이트, 그런데 여기 파트너 무섭도록 까칠하다.

“......어?”

“왜그래요?”

“아, 아니에요.”

어쩌다 맞닿은 손..... 눈으로 보지 않고 느꼈기에 더 뚜렷하게 기억한다. 이 남자...... 그날 밤 남자와 똑같은 느낌으로 손이 따뜻하다.

과연 조금은 자극적인 첫 만남이었던 그둘의 운명은?



[미리보기]


“오늘은 눈 말고 입술로만 볼게요.”

그의 입술이 내 입술을 포개어 덮었다. 순간 그의 따뜻한 손을 잊을 만큼 그의 입술 사이로 느껴지는 따뜻한 온기가 비를 맞고 온 나를 따뜻하게 만들어 줬다. 키스를 하다가 어느새 자연스럽게 침대에 눕히고 나를 편안하게 하나씩 풀어주며 목과 쇄골을 지나다녔고,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내 온몸을 뜨겁게 만들어주는 그의 입술을 느낄 수 있었다. 달아오른 나처럼 나도 그를 뜨겁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그의 목을 향해 다가갔다.

“아야!”
“미안! 아팠지? 아… 미안해요. 제가 처음이라… 이렇게 하는 거 맞나….”

보이지는 않았지만 웃음을 짓고 있는 그의 모습이 상상이 가는 귀여운 입맞춤을 해주면서 그가 내게 대답했다.

“응, 맞아.”

그는 착한 매너와는 반대로 조금씩 강하게 입술에 힘이 들어갔다. 그렇게 서로가 계속 뜨거워지던 중 그가 드디어 내 품에 스며 들어오려는 듯했다. 긴장이 되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고 손을 꽉 움켜쥐며 주먹을 쥐고 있었다. 그때 땀이 나고 힘이 들어간 내 손을 그의 따뜻한 손이 깍지를 끼며 잡아주었고 그 덕에 조금은 긴장이 풀렸다. 이어서 지금껏 제일 뜨거운 그가 내 품 안으로 들어왔다. 내 생애 가장 뜨거운 시간들이 이어져 갔고 그의 입술과 손끝의 따뜻함들이 내 몸에 그림을 그리듯 돌아다녔다. 목 뒤를 지나 등으로 그의 손이 지나다닐 때쯤 그와 나, 우리는 뜨거운 그 밤의 끝에 도착했다.

“강아지 씨.”
“왜?”

그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내 이마를 지나 코, 입술, 그리고 볼을 만지며 이렇게 말했다.

“얼굴 보고 싶어.”

사실 나도 그를 보고 싶었다. 하지만 무언가 오늘 밤은, 그리고 이 추억은 왜인지 이렇게 서로에게 촉각만으로 느끼며 끝내고 싶었다. 그가 침대
옆에 있는 무드등을 켜려고 손을 뻗는 그때, 내가 그의 손목을 붙잡아 막았다.

“왜?”

그의 손목을 놓아주고 손에 깍지를 끼며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얼굴을 만져 느껴보며 이렇게 말했다.

“자극적이니까 보지 마.”



여우눈


읽는 분들에게 잠시라도 행복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필명 - 여우눈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000원

전권 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