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군계일학을 자처하는 소년이, 변화를 부정하는 소녀와 만나면서 시작되는 확률과 운명의 신개념 어반 판타지, 제3막! “내가 너랑 사귀는 척 해야 한단 말이다……. 이 망할 놈들아…….” (비싼)얼굴값 못하는 (저렴한)인간으로 소문난 한슬기. 하지만 그 소문을 모르는 이에게는 그 또한 썩 괜찮은 남자로 보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은지도 모른다. 비록 그 사실이 그 자신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들더라도……. 예를 들면 반장이라던가. 우연히 도와준 후배 소녀가 한슬기에게 한눈에 반해온다. 평범한 사람이 자신에게 엮여봤자 위험할 뿐이라는 한슬기의 뜻과, 동생처럼 여기는 아이가 이딴 남자와 엮여서는 안 된다는 반장의 뜻이 하나로 모여, 두 사람은 끝내 가짜 연인 시늉을 하게 되는데──. 하지만 의외로 어머니(?)와 만난 이후로, 한슬기에 대한 주변의 평판은 생각 이상으로 변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