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완결 1권

    2015.02.16 약 11.6만자 3,0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 ★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실은 죽음을 향해가는 것이듯,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이별을 향해가는 것일지 모른다. ★ ★ ★

풋풋한 첫사랑, 뜨거움과 권태를 넘나드는 현사랑, 그리고 이별.
이 모든 사랑의 감정을 되새겨볼 시간이 필요한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소품 같은 연애소설《3000일의 노트》 10대의 우정과 사랑, 20대의 뜨거운 청춘을 거침없이 써내려가던 문혜미 작가의 신작!
당신의 지나간 사랑을 한권의 노트에 한 글자씩 또박또박 써간다면 마지막 즈음,
당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3000일을 만나고 헤어진 연인,
무려 9년간의 연애 후에 이들 앞에 닥친 일은 이별뿐인 건지.
끝내기엔 9년의 내 청춘이 너무나 안쓰러워 9년 전 첫 만남을 기억하며 연인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마지막에는 깨끗이 지워내듯 미소 지으며 떠나보낼 것을 생각하며.
과연 내게, 우리에게 3000일은 어떤 의미의 시간들이었을까.
일회용처럼 느껴지는 요즘의 연애, 쉽게 버려지고 쉽게 새것을 얻는 요즘의
사랑 속에서, 3000일을 감내한 연인의 헤어지는 방법에서 휴식을 느껴보기를.
편안한 휴식이자 위로가 되는 이들의 연. 애. 노. 트. 이 한 권에서 첫사랑, 현사랑, 이별, 그리고 시작. 이 모든 감정을 느껴보기를.

* * * 이 노트에 한 글자라도 쓰는 순간 나는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 * *

출판사 소개 :
그가 내게 이별을 말하기 전에 나는 이별에 대한 준비를 끝내야만 했다. 어렵사리 고른 노트는 백과사전만큼이나 두꺼웠다. 그 노트를 책상 위에 펴고, 정교하게 선이 그어진 하얀 첫 페이지를 빤히 바라봤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날? 우리의 첫 키스? 첫 여행, 첫 경험, 첫 크리스마스……. 모든 것이 희미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우리의 마지막 키스, 마지막 여행, 마지막 섹스도 생생하게 기억하기 힘들 판인데. 우리가 알고 지낸, 그리고 사랑했던 시간은 자그마치 9년이다. ‘나’를 감싸는 우주가 온통 ‘너’일 뿐이었던 그때를… 그를 처음 만났던, 강렬했던 그때를 떠올리는 것이 과연 잘하는 짓일까. 이별 노트를 사던 패기 넘치던 여자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이 노트를 쓰는 동안 절대로 울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는데, 어느 순간 나는 울고 있다. 이 노트에 한 글자라도 쓰는 순간 나는 이별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그를 사랑하고 있다. * * * 별안간 두려워졌다. 그에게 내가 ‘여자’가 아닌 하나의 ‘일부분’이 되어간다는 것이. * * *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000원

전권 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