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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5.01.08 약 4.1만자 무료

  • 2권

    2015.01.08 약 12.1만자 2,500원

  • 완결 3권

    2015.01.08 약 11.7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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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모든 건 비밀에 묻혀야 할 것이다. 아마도…….
……이야기가 재밌어지기 위해서는 말이다.


검의 후손으로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갖춘 가문의 딸 선우령(鮮于逞). 그녀는 커서 그 가문의 훌륭한 가주(家主)가 되어야 하는 운명으로, 어릴 때부터 남자처럼 자란다. 그러한 억눌린 삶 속에서 회의를 느끼던 어느 날, 한 번도 본 적 없는 신사를 보게 되고 그곳에서 백귀야행의 무리를 이끌고 있는 아홉 개의 꼬리를 가진 구미호 요괴 두호를 만난다.
인간과 요괴 두령의 기괴한 운명 앞에서 그 둘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나의 곁에 오든, 너의 곁에 가든……. 그 어떤 누군가의 여인이 되었든 나는 령이 행복하다면.”
“…….”
두호는 고개를 숙였다.
“령이 행복하다면 난 원이 없을 것이다.”
그의 목소리는 단지 흑조의 귓가에만 맴돌 뿐, 제발 들리길 원하는 그 누군가에게 들리지는 않았다.
결국, 흑조의 두 눈에서 맺혔던 무언가가 비가 새지 않는 마루를 때려버렸고, 두호는 그냥 그런 흑조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두호의 오른손은 살짝 쥐어져 있었다.
두호는 두 눈을 조금은 세게 감고 속으로 조용히 생각했다.
‘행복하다면……, 행복해진다면.’
두호는 피식 미소 지었다.
‘뭐든 할 텐데.’


※ ‘가하 에픽’은 다양한 시대, 색다른 소재, 독특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출판 가하의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로맨틱한 판타지가 가득한 가하 에픽, 지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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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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