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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4.10.24 약 10만자 2,000원

  • 2권

    2014.10.24 약 9.5만자 2,000원

  • 완결 3권

    2014.10.24 약 9.4만자 2,0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검은 선단(船團)이 돛을 내렸다.
어스레한 미명을 뚫고 죽음처럼 검은 선단은 항포(港浦) 에 닿았다.
모든 것은 죽음처럼 이루어졌다.
짐승처럼 사나운 아우성이 곳곳에서 길길이 찢어져 올랐으나
그것은 죽음을 더하는 하나의 분위기에 지나지 않 았다.
해초처럼 눌어붙은 어둠을 쇠사슬의 금속음이 갉아먹었 다.
철커덩-철컹! 검은 수레마차들이 어둠 속을 요란히 달렸다.
수레마차의 행렬은 장장 십 리를 이어졌다.
폐부를 쥐어짜는 듯한 비명과 신음이 시공을 ...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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