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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4.05.26 약 10.5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14.05.26 약 10.7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14.05.26 약 10.8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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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군웅들과 기인이 펼치는 신출귀몰한 무예! 끝없는 효웅들의 야망!
천하미인들이 펼치는 벅찬 감동적인 애정! 철정무한! 광대무변한 중원과 변황.
그 대지에 피어난 사랑과 야망이 여기 숨쉬고 있다.
[책 속으로] -노룡탄(怒龍灘)!
폭풍의 거친 파도를 보는 듯 미친 듯 회오리치는 물살.
계곡과 계곡을 가르며 흘러가는 물줄기의 그 우렁찬 소리가 마치
천지개벽의 굉음처럼 들리는 이곳은 무산삼협(巫山三峽)의 한 지류인 노룡탄이다.
이곳의 물결은 가히 태산이라도 뿌리째 뽑을 듯 거세였다.
이곳에 빠진 배나 사람은 십중팔구 죽음을 당했다.
노련한 뱃사공이 아니면 감히 들어서기를 포기한다는 죽음의 협곡이 바로 노룡탄이다.
한데 그런 노룡탄에 언제부터인가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한 죽립의 마의인이 있었다.
마의인의 시선은 드리워진 낚싯대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어느 한 순간 죽립이 가볍게 흔들렸다.
「지금쯤 올 때가 되었는데......」
마의인은 죽립을 들어올리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죽립 속에 드러난 마의인의 얼굴은 노인이었다. 주름진 얼굴에 하얀 백발과 하얀 수염이 턱밑까지 드리워진 노인이지만 두 눈만큼은 마치 거대한 화산을 보는 듯하였다.
마의 노인은 시선을 허공에 고정시킨 채 나직이 중얼거렸다.
「만약 천기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금쯤 금관신응이 나타나야 할 것이다.」
그의 말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고오오...... 오오오......!
돌연 천지가 뒤흔들리는 굉음이 울려 퍼지는 것이 아닌가?
「왔다.」
노인의 얼굴에 희색이 만면하였다.
그때 하나의 점이 노인의 동공을 파고들었다. 바로 금관신응이었다.
꾸와왁! 금관신응은 노인의 머리 위에서 몇 차례 허공을 선회하더니
그대로 노인의 뒷면에 내려앉는 것이 아닌가?
마의 노인의 시선이 땅에 눕혀져 있는 초일룡에게 향했다.
「오오... 역시......」
마의 노인의 입에서 기쁨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마의 노인은 천천히 초일룡 곁으로 다가갔다. 이윽고 마의 노인은 초일룡을 떨리는 손으로 안아들었다.
「아이야...결국 넌 노부의 손에 안기게 되는구나,
네가 태어나던 날 하늘은 오늘을 예견하여 노부로 하여금 안배를 하게 하더니만...
정녕 이것이 하늘의 뜻이란 말이냐?」
마의 노인의 노안에 뿌연 물안개가 어렸다.
그는 소중하게 초일룡을 안아들더니 하늘을 응시하였다.
그리고 누구에겐가 하는 말인 양 중얼거리는 것이 아닌가?
「초 형, 결코 당신의 희생은 헛된 것이 되지 않을 것이외다.
당신의 아들이 노부의 손에 안긴 이상......」
그때였다. 혼절해 있는 줄 알았던 초일룡이 눈을 떴다.
초일룡은 초롱초롱한 눈알을 굴리며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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