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대체 진짜 정체가 뭐야?”
약간 겁이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의 호연이 떨리는 목소리로
묻자 여자가 묘한 시선으로 올려다보더니 곧 그에게 다시 앉으라고 속삭였다.
그러자 미심쩍은 눈빛과 함께 조심히 자리에 앉는 호연.
그런 그를 향해 알 수 없는 작은 미소를 그리며 그녀가 작게 소근 거렸다.
“아무한테도 안 알려준 건데 사실 나…….”
“?”
“인어야.”
“…”
한 소년을 그리워해 두 다리를 얻어 인간 세상으로 올라온 인어, 단라희.
어렸을 적 트라우마로 물을 무서워하는 인간, 강호연.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한 지붕 아래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동화처럼 풋풋하고 순수한 두 사람만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