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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3.05.21 약 15.9만자 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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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부모를 잘 만난 것도 능력이라고 말하는 이 뻔뻔한 세상을 어떻게 혼내줄까.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봉건시대적인 말이 개명한 문명세계인 오늘날까지도 논리의 끝이 되어버린 건 너무 슬프다.
클래스가 다르다는 둥 우월하다는 둥 이런 전근대적인 말들이 버젓이 사용되고 있으면서도 아무도 뭐가 문젠 지들 모른다.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라는 말도 틀렸다.
세상은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다.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고 난 후 프랑스에는 귀족이라는 계급이 사라졌고 한반도에서도 갑오경장이 있은 후에는 양반이 사라졌다.
현대에 와서는 축첩이라는 악습도 사라졌고 무상교육이라는 기막힌 복지제도도 생겼다.
세상은 원래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그렇게 되는 것뿐이다. 그래서 로베스피에르는 단지 귀족뿐만 아니라 귀족들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평민들마저 잡아서 단두대로 보냈다.
로베스피에르가 오늘날 권좌에 있다면

“세상이 원래 그런 거야”

라고 말하는 바로 그 사람을 잡아 단두대로 보낼 것이다.
그 사람이 돈 많은 기업가든 돈 없는 노숙자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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