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문지후가 이상하다.
분명 세상만사 관심 없는 얼굴을 하고 있어야 할 애가 환한 웃음을 띤 채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가끔 웃는 얼굴을 보여 주긴 했지만 지금 이 모습은… 어딘가 예전과 달랐다.
아주 소중한 존재를 눈에 담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한없이 따스하고… 말도 못 하게 다정했다.
유주는 얼이 빠진 얼굴로 지후를 쳐다보았다.
“서유주, 듣고 있어? 내가 너 좋아한다고.”
연이은 고백이 유주의 심장을 뒤흔들어 놓았다.
이건 분명 문지후가 아닌데… 얘가 이렇게까지 잘 웃는 애가 아닌데….
그런데 내 심장은 왜 이렇게 미친 듯이 날뛰는 거지?
유난히 비가 자주 내렸던 그해 여름, 빗소리를 좋아하는 지후와 라임라이트 수국을 좋아하는 유주가 만나 펼치는 청량한 여름비 같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