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제1권 (제1~10회) — 서문경과 반금련의 만남, 무대랑의 죽음
청하현의 부유한 상인 서문경(西門慶)은 응백작 등 건달들과 어울리며 방탕한 생활을 즐긴다. 어느 날 무대랑의 아내 반금련(潘金蓮)과 우연히 눈이 맞고, 이웃 왕 노파의 중매로 밀회를 시작한다. 사실을 눈치챈 소년 운가가 밀회 현장을 덮치자, 왕 노파와 반금련은 무대랑을 독살한다. 서문경은 금련을 여섯째 첩으로 맞이하고, 형의 원수를 갚으려던 무송(무이랑)은 서문경의 권력에 밀려 유배를 떠난다.
제2권 (제11~21회) — 반금련의 횡포, 이병아의 등장
서문경의 총애를 믿고 기고만장해진 반금련은 집안에서 온갖 분란을 일으키고, 서문경이 기방에 빠져 집을 비우자 젊은 하인과 밀통하다 발각되어 수모를 당한다. 한편 이웃의 이병아(李瓶兒)가 서문경과 밀약을 맺고, 이병아의 남편 화자허는 재산을 뜯기고 울화병으로 사망한다. 이병아는 약재상 강죽산에게 잠시 개가하지만 곧 내쫓고, 결국 서문경의 처첩이 된다. 서문경은 채 태사에게 뇌물을 바쳐 탄핵 위기를 넘긴다.
제3권 (제22~30회) — 혜련의 비극, 서문경의 관직과 득남
미모의 하인 아내 송혜련이 서문경과 밀통하게 되고, 이를 질투한 반금련의 모략으로 혜련의 남편은 쫓겨난다. 혜련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목을 매어 자결한다. 사위 진경제가 등장하여 반금련과 은밀한 눈길을 교환하기 시작한다. 관상가 오신선이 서문경의 장래에 재난이 닥칠 것을 예언하지만, 서문경은 뇌물로 관직을 얻고 이병아가 아들 관가를 낳으며 전성기를 맞는다.
제4권 (제31~40회) — 관직의 위세, 한도국과 왕육아
관직을 얻은 서문경은 뇌물과 연줄로 인맥을 넓혀간다. 반금련은 질투에 눈이 멀어 이병아의 아들을 놀래키는 악행을 서슴지 않는다. 가게 직원 한도국의 아내 왕육아가 등장하고, 한도국은 아내의 미모를 이용해 서문경에게 접근한다. 서문경은 왕육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며 여러 여인 사이에서 마음이 흩어진다.
제5권 (제41~50회) — 축제와 음모, 서역 승려의 약
혼사가 이어지고 대보름에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연등 구경이 펼쳐진다. 강남에서는 묘청이 주인을 살해하고 재산을 가로채는 사건이 벌어지는데, 서문경은 뇌물을 받고 범인을 풀어준다. 서역 승려가 서문경에게 특별한 춘약을 건네주는데, 이것이 훗날 서문경의 파멸을 앞당기는 복선이 된다.
제6권 (제51~60회) — 금련과 진경제의 밀통, 관가의 죽음
반금련과 사위 진경제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본격화된다. 이병아의 아들 관가가 갑자기 병에 걸려 사망하고, 이병아는 그 충격으로 병세가 급격히 악화된다. 서문경은 여전히 유흥에 빠져 있으며, 이병아는 죽은 아들의 업보로 점점 쇠약해진다.
제7권 (제61~70회) — 이병아의 죽음, 서문경의 슬픔과 탐욕
이병아가 세상을 떠나고, 서문경은 작품 전체에서 가장 깊은 애통함을 보여준다. 한 무덤에 묻히기를 바라며 성대한 장례를 치르고, 이병아는 꿈에 여러 번 나타나 애틋한 정을 하소연한다. 그러나 슬픔도 잠시, 서문경은 곧 새로운 여인들에게 눈을 돌리며 권력과 색에 대한 탐욕을 멈추지 않는다.
제8권 (제71~80회) — 서문경의 파멸과 죽음
서문경의 방탕이 극에 달한다. 끝없는 쾌락을 추구하던 서문경은 서역 승려에게 받은 춘약을 과도하게 복용하고, 결국 목숨을 잃는다. 오월낭은 남편을 잃은 직후 아이를 낳는다. 서문경이 죽자 집안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하고, 반금련은 곧바로 사위 진경제와 밀통하며, 이교아는 재물을 훔쳐 기루로 돌아간다.
제9권 (제81~100회) — 집안의 몰락, 인물들의 최후
서문경의 죽음 이후 집안이 급속히 해체된다. 하인들은 재물을 가로채 도주하고, 반금련과 진경제의 밀통이 발각되어 춘매는 팔려가고 진경제는 내쫓긴다. 반금련도 집에서 쫓겨나고, 돌아온 무송이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금련을 죽인다. 맹옥루는 재가하고, 손설아는 기녀로 전락한다. 춘매는 수비부의 정실 부인이 되어 한때 영화를 누리지만, 음행 끝에 병들어 죽는다. 마지막으로 보정 선사가 서문경의 아들 효아를 구제하여 출가시키며, 탐욕으로 얼룩진 일가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