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만년1등공X만년2등수]
미래의 남편이 누구인지 알아냈다. 상대는 무려 원수 같은 전교 1등, 제 잘난 맛에 사는 권유재. 충격받은 하민은 어떻게든 인연을 거슬러 결혼을 막으려 한다. 용한 도사가 알려준 대로 질척하게 엮인 후 진상짓을 해서 뻥 차이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막상 엮이게 되자 유재는 별난 면을 보였다. 정나미 떨어질 짓거릴 해도 꿈적하지도 않는다.
"야, 권유재. 나 삼천만 원만 땡겨주라."
이렇게 말하면 질려서 헤어지겠거니 했으나 유재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지금 보냈어. 갚을 필요 없어."
"뭐? 그럼 위치추적 앱 깔아도 괜찮고?"
유재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애정 표현이잖아. 난 너무 기뻐, 하민아. 난 죽는 한이 있어도 절대 너 놓치지 않을 거야."
그제야 유재의 눈빛에 가득한 광기가 보였다. 소름이 오소소 돋으며 하민은 한걸음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모든 것을 돌이키기에 때는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