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야기의 무대는 정치적 혼란과 종교적 열기가 기묘하게 뒤섞인 남아메리카의 외딴 마을이다. 조용히 선교 활동을 하려던 브라운 신부는 한 미국 기자의 과장되고 자극적인 보도로 인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있는 성자 혹은 신비주의 탐정으로 추앙받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신비로운 상황 속에서 브라운 신부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외상 하나 없는 기이한 죽음 앞에서 마을 전체는 슬픔과 광기에 빠져든다. 거행된 장례식장, 신을 부정하는 혁명가와 신을 옹호하는 보수파의 언쟁이 극에 달한 순간, 관 속에 누워 있던 브라운 신부가 다시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