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소크라테스의 변명, 15개의 질문'은 고전을 읽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어려운 방식을 택한다. 질문으로 다시 읽는 것이다. 이 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가장 중요한 15개의 문장을 골라, 한 문장마다 하나의 질문을 세우고, 그 질문이 이끄는 철학적 사유의 길을 따라간다.
소크라테스는 텍스트를 통해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끊임없이 묻고, 흔들고, 다시 묻는 방식으로 지금의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너는 무엇을 알고 있다고 믿는가?', '정의는 누구의 판단에서 비롯되는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같은 물음들은 기원전 아테네의 법정에서 멈춘 적이 없다. 우리가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자 할 때마다, 그 질문들은 시대를 건너 되살아난다.
이 책은 단순한 요약이나 핵심 정리가 아니다. 각 문장에 대해
- 한 줄 요약
- 원문이 속한 문단 전체
- 개념 풀이와 맥락
- 소크라테스의 논변과 반론
- 그리고 현실 속에 적용해볼 수 있는 작은 사례까지
정밀하게 제공한다. 우리는 이 과정을 통해 플라톤이 기록한 한 철학자의 말이 어떻게 시민적 양심, 진리 탐구, 자기 성찰이라는 형태로 지금 여기의 삶 속에서 되살아나는지 확인하게 된다.
정답을 주지 않는 철학자,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는 용기로 일생을 살았던 사람, 권력의 시선 앞에서도 침묵하지 않았던 인간, 소크라테스라는 이름은 여전히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고전적 질문을 현대의 우리에게 새로 던진다.
이 책은 그 질문들 앞에서 오랫동안 멈춰 서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안내서이다. 15개의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의 삶이 던지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소크라테스가 말한 지혜의 출발점은 '나는 모른다'는 자각이었지만, 그 끝은 언제나 더 깊은 성찰이었다. 이 책은 그 여정을 다시 밟아보는 작은 지도를 건네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