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젊은 날, 한순간의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핏줄을 버리고 도망친 남자가 있다. 프랑수아 테시에. 그는 지루한 관료 생활 속에서 유일한 빛이었던 연인 루이즈가 임신하자, 책임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비겁하게 자취를 감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중년이 된 그는, 어느 화창한 일요일 공원에서 우연히 옛 연인과 마주친다. 그녀 곁에는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있는 자신의 아들이 있었다. 그 순간, 평온하던 그의 인생은 겉잡을 수 없는 회한과 질투, 그리고 끓어오르는 본능적 욕망으로 뒤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