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때 대서양과 카리브 해는 더없이 위험한 바다였다.
우리가 잘 아는 전설적인 해적보다 더 교활하고, 더 잔혹하며, 더 인간적인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속에 있다. 프랭크 R. 스톡턴은 오래된 기록, 신문 기사, 생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해적들이 실제로 어떻게 항해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약탈과 기만을 일삼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최후가 어떻게 찾아왔는지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의 식민지가 혼재하던 혼란기, 해적들은 결코 한 지역의 위협이 아니었다. 그들은 미국의 해안까지 노릴 만큼 대담하게 북상했고, 교역선을 습격해 재산을 약탈하고, 때로는 정착지를 불태우며 공포를 퍼뜨렸다. 책 속에는 이런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밤중,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사이 해안 마을을 점령한 기습 침입 작전, 배반과 음모가 난무했던 해적선 내부의 권력 다툼, 포로가 되어 살아 돌아온 생존자들의 극한의 증언, 해군과 사병단이 해적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국가 간 충돌과 탐욕의 이야기들.
스톡턴의 서술은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이면서도, 소설처럼 몰입된다. 화려한 전설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해적의 실체'를 보여주는 결정적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