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우리는 매일같이 꿈을 꾸지만, 정작 그 꿈이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른 채 아침을 맞는다. 전 애인이 불쑥 나타나는 꿈, 회사 상사에게 쫓기는 꿈, 알 수 없는 집에 홀로 서 있는 꿈... 깨고 나면 찜찜함만 남고, 검색창에 ‘꿈 해몽’을 쳐보지만 속이 시원해지지는 않는다.
프로이트는 이 이상한 밤의 장면들이 우연한 뇌의 노이즈가 아니라, 낮 동안 삼켜버린 불안, 욕망, 관계 속 진심이 다른 언어로 되살아난 결과라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가 남긴 고전 텍스트를 바탕으로, 꿈이 어떻게 우리의 무의식과 연결되어 있는지 차근차근 보여준다. 왜 꿈속에서는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던 말과 행동이 튀어나오는지, 왜 어떤 얼굴들은 계속해서 되돌아오는지, 왜 때로는 아무 의미 없어 보이는 장면이 묘하게 마음에 걸리는지 설명해 준다.
'불안, 욕망, 관계… 밤마다 올라오는 숨은 진심들'은 '내 꿈에 이렇게까지 의미를 부여해도 되나?' 망설이는 사람을 위한 첫 고전 심리책이다. 꿈을 신비한 예언으로 소비하는 대신, 나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데이터로 읽는 법을 가르친다. 프로이트 특유의 급진적인 해석과 시대적 한계를 그대로 마주하면서도, 그 안에서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건져 올리게 한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어젯밤 꿈이 단순한 악몽이나 웃긴 에피소드가 아니라, 말로 꺼내지 못한 감정, 견딘 채 넘겼던 상처, 애써 잊은 욕망들이 남긴 흔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낮에는 모른 척 지나쳤던 마음의 진실이, 밤마다 어떤 얼굴로 찾아오는지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여전히 유효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