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알프스의 장엄한 자연 속에서 한 영혼이 태어난다. 그의 이름은 페터 카멘친트. 산과 호수, 폭풍과 구름을 벗 삼아 자라난 순수한 영혼. 그는 대지의 고동을 듣고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며, 세상의 모든 생명과 교감하는 법을 배운다. 그러나 더 넓은 세계에 대한 동경은 그를 문명과 지성, 예술과 인간관계의 세계로 이끈다.
페터는 도시의 소음 속에서 뜨거운 우정과 덧없는 사랑, 예술가로서의 야망과 쓰라린 좌절을 경험하며 길을 잃고 방황한다. 위대한 정신의 거인들을 만나 지식의 탑을 쌓아보지만, 그의 영혼은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깊은 고독 속에서 메말라간다.
이것은 자연의 아들이었던 한 청년이 세상 속으로 떠났다가 상처 입고, 마침내 자신의 근원으로 되돌아오는 기나긴 여정의 기록이다. 이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첫 번째 위대한 성장 소설이자, '데미안'과 '싯다르타'로 이어지는 모든 구도자 이야기의 원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