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폭군의 보좌관이 되었다.
로판 폭군이라면 피도 좀 묻혀 주고, 살인귀 같은 별명도 있고, 카리스마 있게 귀족도 협박하지 않냐고?
우리 황제는 좀 특이하다.
“경은 폐하 얼굴을 알고 계시나요? 저는 기억 못 하거든요. 아니, 본 적도 없죠!”
혹시 일을 안 해서 나라를 마비시키는 폭군 봤는가? 바로 여기 있다. 짜잔.
파업한 황제로 인하여 불쌍한 보좌관들은 365일 24시간 업무가 터져나가는 중이다. 이곳에서 내가 믿을 사람은 유니콘 같은 상사 ‘존 스미스’ 씨뿐.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스미스 씨가 내게 이상한 걸 물어본다.
“포이 양은 만약 황후가 된다면 어떨 것 같나?”
***
<!오늘의 회의 안건!>
<!존재하지 않는 폐하를 대체하는 법!>
“차라리 황좌 주변에 휘장을 설치합시다.”
“그렇게 해서 어쩌자고.”
“휘장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폐하의 부재를 섣불리 꺼낼 수 없을 겁니다. 저 안에 진짜 폐하가 계실지 아닐지 모르니까요.”
이딴 게 회의 안건? 심지어 다들 진지해?
“……야. 미친 거 같은데 그럴듯하지 않아?”
“나도 찬성. 당장 진행해.”
아. 여보세요. 거기 퇴사 자리 남았죠?
* 배경/분야: 서양풍/로판
* 작품 키워드: #능력여주 #보좌관여주 #연애눈새여주 #언더커버보스남주 #짝사랑남주 #질투남주 #달달물 #약개그 #로맨틱코미디
* 남자주인공: 존 스미스 / 황제 알라스테어 그린멜디
보좌관인 척하는 황제. 가명으로 존 스미스라는 이름을 쓴다. 그의 목표는 두 가지다.
하나, 만악의 근원인 정적 ‘데빌포트 공작’을 몰아내는 것.
둘, 억울하게 숙청당한 정치적 스승 ‘마이어 백작’의 후손을 찾는 것.
정적을 방심시키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좌관실에 위장 취업했는데, 부사수인 로즈 포이가 상당히 마음에 든다.
* 여자주인공: 로즈 포이
몰락 남작가의 영애. 할아버지의 도박 빚 때문에 황궁 보좌관실에서 일한다.
분명 황제의 보좌관이건만 황제가 파업한 덕분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보좌관실의 하루하루지만, 자신을 돕는 상냥한 유니콘 상사 존 스미스 씨 덕분에 황제를 향한 울분을 누르며 오늘도 버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