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나는 왜 이 영화를 보고 울었을까?"
"어떤 예술은 나를 건드리고, 어떤 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감정은 믿을 수 있는 걸까, 아니면 조심해야 할 걸까?"
이 책은 철학자 데이비드 흄이 남긴 세 편의 인문 에세이 - '취향의 표준', '열정', '비극' - 을 통해 감정의 정체를 하나씩 짚어 나간다. 취향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감정은 왜 이성보다 먼저 우리를 움직이며, 비극적인 이야기가 어째서 사람을 위로하는지를, 흄은 냉정하고도 따뜻하게 설명한다.
‘감정은 주관적인가, 객관적인가’라는 고전적 물음부터
‘우리는 왜 불행한 이야기를 사랑할까’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감정이라는 언어를 배우고 싶은 독자에게
철학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건네준다.
이 책은 흄의 철학을 해설하거나 요약하려 들지 않는다.
대신, 그가 남긴 문장 그대로, 감정의 근원을 따라간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묻는다.
"지금, 당신의 감정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