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상무님께서는, 누군가를 사랑해 보신 적 있으세요?”
완전무결. 집안과 능력뿐만 아니라 외모까지 모두 갖춘 강이한.
일에 있어서도 완벽을 추구하는 그의 눈에 오랫동안 제 곁을 지켜온 유정이 거슬리기 시작한다.
꼼꼼한 일처리에 헌신적인 태도.
더할 나위 없는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했건만.
고작 이별 따위에 흔들리는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딱 기다려, 강이한. 내 언젠가 그 잘생긴 면전에 사직서를 집어 던지는 날이…….”
“그전에 내가 널 집어 던지는 게 빠르지 않을까.”
“세상에, 아직도 내 팔을 잡고 계시네. 변태세요?”
“뭐? 악, 채유정!”
손을 물다니 제정신인가?
너무도 생경한 유정의 모습에 혼란한 와중, 그녀가 제 곁을 떠나려 했음을 알게 된 이한.
제 완벽을 해치는 그녀이지만, 그의 본능은 이대로 놓치면 안 된다 외치고.
“이건 무슨 친절이지?”
“손이 불편해 보이셔서요.”
“어디서 다친 건지는 안 물어보나?”
본능과 이성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마침내 선을 넘기로 하는데.
“내가 괜찮다고 하면.”
“…….”
“물어볼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