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약혼자와 다른 여자의 결혼 소식이 들렸다.
재이는 칼을 갈며 직접 결혼식장을 찾아가지만
약혼자였던 치원은 재이와의 신혼집까지 팔아먹고 도망간 후였다.
그곳에서 신부의 오빠인 은호와 악연과도 같은 첫 만남을 하게 된 재이.
“아…… J가 재이였어?”
그런데 당신이 왜 또 거기서 나와.
재이가 다니는 회사의 공동대표가 다름 아닌 은호였고.
“떼인 돈 받아드린다니까요? 떼인 게 집이면 집도 받아드리고.”
막대한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두 사람은
은호의 끈질긴 제안을 계기로
결국 치원을 잡기 위한 껄끄러운 공조를 시작하게 된다.
“키스는 안 됩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한국 드라마에선 입술에 거품 묻으면 키스하길래.”
치원에게서 신혼집을 산 은호와,
은호를 약혼자로 둔갑시켜 신혼집을 사수해야 하는 재이의
아슬아슬한 동거와 수사의 결말은?
“잘 부탁드립니다, 정재이 씨. 아니, 내 약혼녀.”
두 남녀의 메리한 동거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