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오랜만이네요, 선배."
"현... 승하...?"
10년 만의 재회. 금방이라도 빠져들 것 같은 깊은 두 눈, 오뚝한 콧대, 도톰한 입술을 가진 그녀와 마주쳤다.
"합격입니다. 내일부터 출근하세요."
다시 만난 그녀는 그때와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나 선배 좋아했어요."
"......"
"아니, 좋아해요. 지금도."
한은재의 새로운 상사가 된 현승하. 대학 시절 그녀의 첫 키스를 가져간 남자이자, 잊지 못할 첫사랑이었다.
"무슨 소리야. 좋아한다니..."
"그날 기억 안 나요? 우리 키스했던 날."
잊고 있던 그날의 기억이 다시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
1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재회한 두 사람.
사내 연애라는 위험한 줄타기 속에서 펼쳐지는 달콤하고도 아련한 로맨스.
# 10년 전, 첫사랑을 다시 만났다.# 잊고 있던 그날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