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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신수들의 심상찮은 상생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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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신수들의 심상찮은 상생 관계

고래꼬리

전체 이용가 이클립스

2024.06.12총 2권

  • 1권

    2024.06.12 약 10.5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24.06.12 약 10.6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키워드 : 판타지물, 현대물, 육아물, 동거/배우자, 다공일수, 미남공, 미인공, 다정공, 능글공, 까칠공, 츤데레공, 집착공, 존댓말공, 인외공, 다정수, 명랑수, 능력수, 귀엽수, 차원이동/영혼바뀜, 인외존재, 로맨틱코미디, 수인, 다같살,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무릇 반려동물이 죽으면 무지개 너머에서 기다린다지 않았나?
펫 밀크가 강처럼 흐르고 간식이 열리는 나무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이렇게 팍팍한 도시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니.

그의 반려동물이었던 검은 고양이 까망이를 떠나보내고 울며 잠든 백록담은
눈을 뜨니 반려동물의 사후 세계로 떨어져 있었다.

생각과는 달리 삭막하기 그지없는 죽음 너머 회색 건물들의 향연에
실망할 새도 없이 그는 고된 노동과 핍박의 한가운데로 내몰렸다.

그런 고단한 삶 속에서 우연히 길바닥에서 마주친 조그마한 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덕에
굴러다니던 돌이 사실 생명을 품은 알이라는 것을 알아차린 록담은
못 본 척 지나칠 수 없어 그대로 알을 거두게 되는데…….

“그럼 거기 계신 아기 고양이는 왜 자꾸 이쪽의 눈치를 보는지 물어봐도 될까?”

그런데 세 신수가 내가 가진 알을 찾아다니는 것 같다?


▶잠깐 맛보기

퇴근 무렵 신수들을 마주친 나는 본의 아니게 몸을 숨기고 엿듣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대로변에 으리으리한 정문을 놔두고, 왜 자꾸 뒷문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는지 모르겠다.

“하,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 기척은 있는데 주변 어디에도 없어.”

바닥을 철천지원수 보듯 하던 오령이 흘러내린 머리를 신경질적으로 쓸어 올렸다. 헤어 컨디셔너 광고 한 편 찍어도 되겠다.

“이 망할 장로들이 훔쳐 간 거 아냐?”

호성은 고개를 저었다.

“그럴 리가요. ‘알’이 얼마나 비루하게 생겼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알’

저들이 찾고 있는 것은 설마 알인가. 흠칫. 갑자기 입 안이 바짝 말라 왔다. 아무래도 저들이 찾는 게 내 주머니 안에 있는 것 같아서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위아래로 볼록한 것을 쥐었다.

콩닥, 콩닥.
미약하지만 분명히 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진다. 이게 아마도 저들이 찾던 건가 봐.

어쩌지. 지금이라도 나가서 알을 건네줘? 환생, 빙의, 차원 이동 후 처음 맞는 큰 위기다.
바닥에 붙은 것처럼 무거운 다리에 슬그머니 체중을 실었다. 셋, 둘, 하나, 하면 뛰어야지. 올림픽 육상 선수처럼 비장하게 침을 삼킬 때였다. 드미트리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골목에 울려 퍼졌다.

“그럼 거기 계신 아기 고양이는 왜 자꾸 이쪽의 눈치를 보는지 물어봐도 될까?”

세 신수의 잔상이 정확하게 이쪽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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