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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결혼할 남주가 나한테만 다정한 이유

계약 결혼할 남주가 나한테만 다정한 이유

이수림

전체 이용가 리케

2023.01.09총 5권

  • 1권

    2023.01.09 약 10.6만자 2,500원

  • 2권

    2023.01.09 약 9.5만자 2,500원

  • 3권

    2023.01.09 약 9.5만자 2,500원

  • 4권

    2023.01.09 약 9.5만자 2,500원

  • 완결 5권

    2023.01.09 약 9.7만자 2,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키스 말고, 다른 것도 하고 싶군요.”

힘들게 살다 과로사한 뒤, 책 속에 환생했다.
원작과 상관없이 소소하고 행복하게 잘살 생각이었는데.
사랑하는 가족이 쓰러졌다!
전생의 기억과 황자 덕분에 가족을 살리고
도와준 황자에게 보답할 겸 저주를 풀어주기 위해 계약 결혼을 하기로 했다.
‘1년 뒤에 이혼하고 여주에게 보내면 되겠지.’
그런데,

***

“이제 알려 줘요. 왜 키스해도 되겠느냐고 말했는지.”
난 엄지로 그의 뺨을 가볍게 문지르다가, 그의 아랫입술을 톡 건드렸다.
아까까지 나와 뜨겁게 맞닿았던 곳.
“리사.”
켄티우스는 내 손가락이 그의 입술을 덧그리듯 움직이자, 참을 수 없는 것처럼 몸을 떨었다.
빠르게, 하지만 깨지기 쉬운 유리를 다루듯 부드럽게 내 손목을 잡아챘다.
고개를 숙여 내 손바닥 중앙에 입술을 뜨겁고 길게 눌렀다.
아까처럼 도장을 찍는 것 같았다.
자신의 소유라는, 지워지지 않는 표식을 새기고 싶은 것처럼.
그러나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대의 것이니까요.”
켄티우스는 달콤하게, 혹은 열정적으로 속삭이지 않았다.
일상적으로 항상 나누는 인사말처럼 담담하게 말했다.
그게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유일한 진실인 것처럼.
“그래서 키스를 부탁했습니다. 아니, 갈구했습니다. 저는, 리사를 갈구하니까요. 키스만이 아닙니다. 포옹, 손잡기……. 눈빛, 대화……. 리사의 모든 것을.”
켄티우스는 내 손을 천천히 돌려, 이번엔 손등 중앙에 입술을 눌렀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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