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바람난 남편의 애정을 갈구하다가 목을 매 어린 남주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주는 엄마가 되었다.
바람난 놈한테 벌을 내리지는 못할 망정 매달리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나는 차근차근 증거를 모으다가 남편의 얼굴에 이혼 서류를 뿌렸다.
“너 같은 쓰레기는 줘도 안 가져.”
걱정 마렴, 아들아. 이혼을 했어도 너는 꼭 여주와 이어줄 테니.
무사히 원작대로 남주와 여주를 만나게 했는데,
남주와 여주가 하라는 연애는 안하고 내게만 매달린다.
“엄마, 다른 사람은 필요 없어요. 우리끼리 행복하게 살면 안 되나요?”
“하루만이라도 좋으니 부인 같은 어머니가 계셨으면 좋겠다고 늘 바랐답니다.”
원작에서는 내게 관심조차 없던 전남편은 자꾸 질척거리고.
“다시 돌아와주면 안 될까? 내가 잘못했어.”
“인간은 고쳐쓰지 말자는 주의라서 안 되겠는데요.”
“제발, 내가 이렇게 빌게.”
이 와중에 사돈이 되어야 할 여주 아빠가 내게 집착한다.
“당신이 그딴 놈에게 돌아가게 두지 않을 겁니다. 무슨 수를 써서든 내 곁에 묶어두겠어요.”
불륜남한테 돌아갈 생각 같은 건 없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