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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화

    2022.06.01 약 3.1천자 무료

  • 2화

    2022.06.01 약 3.2천자 무료

  • 3화

    2022.06.01 약 3천자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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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1 약 2.9천자 100원

  • 5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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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1 약 3.1천자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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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1 약 3.3천자 100원

  •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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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화

    2022.06.01 약 3천자 100원

  • 10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1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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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화

    2022.06.01 약 3천자 100원

  •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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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15화

    2022.06.01 약 3.3천자 100원

  • 16화

    2022.06.01 약 3천자 100원

  • 17화

    2022.06.01 약 2.9천자 100원

  • 18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19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20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21화

    2022.06.01 약 3천자 100원

  • 22화

    2022.06.01 약 3.3천자 100원

  • 23화

    2022.06.01 약 3.1천자 100원

  • 24화

    2022.06.01 약 3.4천자 100원

  • 25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26화

    2022.06.01 약 3.2천자 100원

  • 완결 27화

    2022.06.01 약 3.4천자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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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처음부터 널 사랑했어.”
“지금 뭐라고 했어?”
“너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널 사랑해.”
“미…… 쳤구나?”
“네가 무슨 말을 하든 나는 널 떠나지 않을 거야.”
“그러지 마. 그게 날 위하는 일이야.”
 
금요일의 여자.
금요일의 진상.
언젠가부터 금요일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 그에게 들이대는 여자, 윤진이.
그런 그녀에게 관심 없는 척, 지겹다는 듯이 늘 구박과 무시로 일관하지만,
그녀의 환한 웃음에 언제나 흔들리고 마는 남자, 진유현.
그럼에도 한 번도 내색할 수 없었던 건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그녀가 더 불행해질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외면만으로도 가슴 터질 듯 절절한 아픔을 알게 된 순간,
자칫 영원히 그녀를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에 당면한 그 순간,
그는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없는 삶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그래, 알고 있었다.
내 심장의 주인은 처음부터 너였음을.
 
 
[본문 내용 중에서]
 
“거머리야?”
“내가 엄청 찰지긴 하지?”
대꾸할 수 없는 진이의 말 앞에서 나오는 거라고는 한숨밖에는 없다. 잔을 집어 든 그가 고개를 젖힌 채 소주를 마셨다.
거푸 세 잔의 소주를 마시고 나서야 그가 진이에게 물었다.
“괜찮은 남자, 소개해 줘?”
“진유현 덕분에 눈이 높아져서 그게 될까?”
“끝까지 장난이지?”
“아직 만나는 여자 없잖아.”
“너 때문에 생길 여자도 안 생겨.”
진이가 재미있다는 듯 깔깔대며 웃었다.
“이것 보세요, 진유현 님. 생길 여자는 어떻게 해도 생겨요. 괜히 내 핑계 대고 있어. 자기가 일 중독자인 건 생각도 안 하고.”
“일 중독자? 내가?”
“오빠, 대놓고 워커홀릭이잖아.”
“주말마다 쉬는 워커홀릭도 있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오빠의 마인드가 그렇다는 거지. 회사에서 오빠 별명이 사냥개라며? 걸리면 안 놓는다며? 오빠는 멋있긴 한데 여자들에게 어필할 부드러움이 부족해.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부족하지.”
“너한테만 그런다는 생각은 안 들지?”
“그건 네 생각이지.”
콧잔등을 찡그린 진이가 잔에 소주를 따랐다. 단숨에 잔을 비운 그녀는 뜨거운 김치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었다.
“여자 생기면 얘기해.”
“그 전에 정리하면 안 될까?”
말을 꺼냄과 동시에 유현은 괜한 피로감을 느꼈다.
한두 번 한 얘기가 아니다. 진지하게, 더러는 무안할 정도로 진이에게 ‘스톱!’을 외쳤다. 하지만 언제나 되돌아오는 건 생글생글 웃음기 가득한 그녀의 눈빛이었다.
“정리?”
“정신 차리라는 소리야.”
흘러내린 앞머리를 쓸어 넘기며 진이가 미소를 지었다.
저 미소 때문이다. 사냥개 소리를 듣고 도끼 소리를 듣는 자신이 진이의 일방적이고 도에 지나친 ‘짝사랑 놀이’를 방관하는 건. 아니, 방관하는 척하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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