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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최신순

  •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1권

    2022.03.09

    1,000원

작품소개

“밀어내지만 마.”
“내가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그건 심강우라는 남자일 거예요.”
 
어떤 이별이든 깔끔하거나 기분 좋은 이별은 없겠지만,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이기까지 했던 마지막 이별을 겪은 뒤 석경은 사랑이 두려워졌다.
선뜻 누군가를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한결같이 따스한 손을 내밀어 준 남자, 심강우.
사랑을, 만남을 두려워하는 그녀를 재촉하지 않고
그저 옆에서 함께 걸으며 든든하게 그녀를 지켜 준 남자.
그 남자 덕분에 더는 망설이지 않을 수 있었다.
 
자취 없이 진 꽃이 다시 피는 것처럼 사랑은 ‘다시’ 시작된다.
다시 사랑하는 그 일을 주저하는 사람에게도,
영영 사랑을 하지 못할 것처럼 절망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사랑은 피할 길 없는 봄처럼 찾아온다.
석경에게 사랑이 찾아온 것처럼.
 
 
[본문 내용 중에서]
 
“내가 석경 씨를 기다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사람들이 무슨 사이냐고, 사귀는 거 맞지, 라고 물을 때마다 대답 못하고 그냥 웃었잖아요.”
“그게 뭐가 중요해. 윤석경하고 내 관계가 중요하지.”
“…….”
“그리고 석경 씨는 늘 내 옆에 있었어. 멀리 있지 않고.”
“고맙고 미안해요.”
“미안해할 것 없어. 우리에겐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던 것뿐이야.”
석경이 패딩 점퍼 주머니에서 빼낸 손을 그에게 내밀었다. 강우는 악수를 하듯 그녀의 손을 잡았다.
그의 얼굴에도, 석경의 얼굴에도 기분 좋은 미소가 감돌았다. 석경은 그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표정을 살폈다.
손을 꼭 잡던 강우가 의아한 듯 그녀를 바라봤다.
“뭐지?”
“뭘까?”
석경이 그에게 두어 걸음 다가섰다. 부피감 있는 패딩 앞섶이 서로 맞닿았다. 두 사람은 맞잡은 자신들의 손을 쳐다봤다.
이 손을 잡을 수 있기까지 함께 지나온 2년이라는 시간이 강우는 조금도 아깝지 않았다.
사랑스러운 사람을 곁에서 사랑할 수 있는 것.
그런 의미에서 석경과 함께한 시간은 만족스럽기까지 했다.
그의 목소리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다.
“뭘 쥐고 있는 거야?”
“알아맞혀 봐요.”
석경은 대답 대신 나직하게 웃고 마는 그의 숨소리가 떨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여전히 그의 손을 꼭 잡은 채 그녀가 말했다.
“내가 이 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옆에 있어 줘서 정말 고마워요.”
“윤석경, 그건…….”
석경이 손가락 두 개를 그의 입술에 얹었다.
“아니야, 이건 내가 먼저 말할 거야.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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