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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2.02.28 약 9.5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22.02.28 약 10.3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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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하다못해 이젠 해외까지 뻗치셨네.”
“네?”

아버지의 권유로 재미 교포 이세령과 마주하게 된 현인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강혁준.

“나랑 결혼하면 아버지가 어디 계열사라도 하나 주신답니까?”
“뭘 줘요?”

혁준은 첫만남 자리에서 부터 세령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제풀에 떨어져 나가길 기대하지만, 

“왕자병도 진짜 중증이지, 지가 무슨 세기의 왕자라도 되는 줄 아나 봐.”

만만치 않은 세령은 무례한 혁준의 태도에 일침을 가하며 그를 당혹스럽게 한다.

삐걱거리며 시작된 두사람의 관계.
그 결말은 과연 운명일까, 정략일까! 


***

“뭐라고? ……방금 한 말 다시 해 봐.”

세령은 그의 목소리가 굳었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채 아예 가슴 앞으로 팔짱까지 끼며 흥, 다시 한번 대차게 받아쳤다.

“못 들었으면 말고요.”
“……왕자병이 어쩌고 저째?” 

무서우리만치 서늘한 목소리에 세령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차갑게 굳은 두 눈을 마주친 순간, 세령은 자신이 방금 전 그에게 무슨 말을 뱉었나, 머릿속으로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아 몰라,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들렸어요? 굉장히 소극적인 혼잣말이었는데.”

세령은 애써 침착한 어조로 대답하며 그가 눈치채지 못하게 슬며시 자신의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런 그녀를 여전히 서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던 혁준의 한쪽 입꼬리가 비릿하게 올라갔다.

“굉장히 적극적인 큰소리였어. 그리고…….”

그녀를 직선으로 마주한 그의 눈빛이 찰나였지만 반짝거렸다.

“방금 그 결정, 제대로 한 것 같네.”
“네. 전 당신이랑 결혼 같은 거 할 생각…….”
“해야겠어, 이 결혼.”

세령은 잠시 자신이 무슨 말을 들었나 했다. 그녀의 눈이 자연스레 동그래졌다.

“…뭐라고요……?”

“이 결혼 해야겠다고. 밤마다 실신하게 만들어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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