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재벌 3세 이서희. 돈 잘 버는 아버지의 등골 빼먹으면서 흥청망청 사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어느 날, 결혼이라고는 생각도 해 본 적 없는 그녀에게
유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채승현이 프러포즈를 한다.
“결혼하자, 이서희. 너랑 나랑.”
어차피 이 바닥에선 흔하디흔한 정략결혼, 저 정도 얼굴과 능력이면 괜찮지.
별생각 없이 흘려들었던 게 문제였을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으니-
바로 채승현의 어머니가 홍 여사. 일명 한남의 이순자.
며느리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것으로 악명이 높은 인물이란 것이었다.
저 집 둘째 며느리는 얼마나 인생을 조질까 걱정했는데,
내가 그 집 며느리가 되는 거라고?!
“넌 내 결혼 상대로 최상의 조건을 갖춘 여자야.”
채승현은 뻔뻔한 낯짝으로 이어서 말했다.
“물론 그 조건에는 우리 어머니를 감당해 낼 수 있느냐는 요건도 포함되어 있겠지.”
“이, 미친, 놈아.”
한량 같던 이서희 일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오다!
과연 두 사람의 결혼은 무사히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