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마치, 어서 소원을 빌라는 듯
코앞에 부딪힐 듯 내려오는 별똥별을
놓칠세라 따뜻하게 녹은 손을 얼른 꺼내
얼굴 밑으로 간절히 모았다.
“최한범이 못생긴 애랑
연애하게 해 주세요.”
입 밖으로 나온 소원을 들은 별똥별은
어느새 반짝거리며 사라졌다.
* * *
최한범은 본 적 없이
환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심지어 마지막 톡은 방금 전이었다.
최한범이 핸드폰을 끄고
옆자리에 앉았다.
“넌 똑똑하니까 알 거 아니야.”
“…….”
내가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최한범의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는 너를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