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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4.04.18 약 18.1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14.04.18 약 17.6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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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여기서는 살인자의 딸이든, 사형수의 딸이든, 아무런 상관도 없으니까.
불행한 사람들을 마음껏 동정하고 같이 아파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으니까.
쓰나미로 폐허가 되어버린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총성과 폭발음으로 난무하는 레바논 전쟁터의 한가운데서 그녀는 더 이상 '살인자의 딸'이 아니었다.
퇴색된 희망과 일어설 수 없는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 앞에서만큼은 그녀도 세상에 필요한 빛이었다. 그래서 잊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욕심냈다. 내게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착각했다.
NGO 월드넷 소속 긴급구호 요원 한정인.
―문제는 나도 그 이유를 모른다는 거지.
분명한 건 그 여자의 안전이 신경 쓰인다는 거야. 그것도 아주 많이.
권총의 안전장치를 풀었다. 희미한 공기를 가르고 ‘철컥’ 하는 쇳소리가 울렸다.
하지만 건물 안의 군인들은 듣지 못했는지 두려움에 떠는 여자에게만 신경을 쓰고 있었다. 그는 천천히 권총을 창 쪽으로 향했다. 이제 곧 그가 예상했던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에 대비했다.
여자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놈이 첫 번째 목표물이었다. 그 다음엔 그녀의 팔을 붙잡고 있는 놈, 그리고…….
그에게 긴급구호 안전요원이라는 의미는 돈을 버는 직업에 지나지 않았다. 목적도 명분도 없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 용병보다는 나은 직업, 그게 전부였다.
한정인, 그녀가 내 앞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긴급구호 안전요원 서재완.
장소영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야생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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