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왜 그렇게 열심히 키워요?”
“네?”
“열대어 말이에요.”
“사랑하고 싶어서요.”
“네?”
“사랑은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몰라서 아무나 키우는 열대어부터 사랑해 보려고 시작했어요. 근데 아무나 키우는 게 아닌가 봐요. 그마나도 매번 실패하는 거 보면.”
그녀는 사랑하고 싶고, 그는 그녀의 사랑을 갖고 싶었다.
“저랑 연애하실래요?”
지금 이 순간이 그의 고백이 꿈이라면 그는 나와 무엇을 꿈꾸려하는 걸까?
“다른 건 간접경험만으로도 충분한데 감정은 교과서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요.
사랑을 받는 것보다 하는 게 더 쉬울 것 같아서 누구나 부담없이 선택하는 열대어를 키우는데,
그마저도 매번 실패해요. 바보 같죠.”
“그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건 나랑 했으면 좋겠어요.”
“무슨?”
“어떤 일이든 연진 씨가 알고 있는 것 나도 알았으면 좋겠다고요.
나랑만 해요. 나만 봐줘요. 내가 그런 것처럼.”
사랑은 외로운 삶의 꿈같은 거라 생각하는 여자 서연진
그녀의 꿈같은 사랑을 함께하고 싶은 남자 우현준
사랑하고 싶은, 사랑받고 싶은 그들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