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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9.1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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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지난 날 사랑했던 그 사람의 눈동자에는 적의와 절망밖에 비치고 있지 않았다.

리아의 최초이며 최후의 사랑은 무참하게 끝난다. 리아가 사랑한 존이 그녀가 아니라 그녀의 아름다운 의붓언니 캐리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존과 캐리의 행복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이 너무 괴로웠던 리아는 고향을 떠나 혼자 살아간다. 그러던 중 캐리가 교통사고로 죽고, 리아는 실의에 빠진 존을 옆에서 돌봐주면 좋겠다는 가족의 부탁을 받고 거절할 수 없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다. 리아는 그의 집으로 향한다.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 존이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인물이 자기라는 것을 모르는 채….

▶ 책 속에서

「존…, 아직 자지 않았어요?」

「보시다시피 아직도 일어나 있었어」 존이 빈정대듯이 말했다. 「대답이 듣고 싶어서 말이야. 즐거웠나?」

「아주 즐거웠어요」 리아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일부러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그럼 아침에 봐요」 그녀는 자기 방으로 향했다.

「이미 아침이야. 당신들 아가씨들은 가게를 닫을 때까지 바에 있었나, 딴 데 있었나?」

「아가씨가 아니에요. 우리는 어른인 여자들이에요」
리아는 재킷을 벗고 부엌의 의자에 앉았다. 존은 빨간 탱크톱을 쳐다보았다. 몸에 착 붙어 풍만한 가슴의 모양을 뚜렷이 알 수 있었다. 드러난 팔은 알맞게 그을려 있었다.

「좋은 남자라도 있었나?」 존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묻고 있었다.

「별로요」

「아무튼 놀러 돌아다니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잖아?」

「이봐요, 존. 나는 말이에요, 21세기에 사는 자립한 여자예요. 어디에 살든 무엇을 하든 자기의 일은 자기가 책임져요. 나의 일을 걱정해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의 자제심은 완전히 무너졌다. 리아에게 다가가서 두 팔을 잡고 흔들어, 상식을 생각게 하는 대신 입술을 빼앗고 격렬한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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