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운명의 키스
축제날 우연히 꿈에 그리던 운명의 남자를 만난 조 마리. 그러나 그들은 키스를 나눈 후 인파에 떠밀려 헤어지고 만다. 그러다 겨우 다시 만난 그는 룸메이트 켈리의 약혼자였다! 이대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는 걸까….
▶ 책 속에서
그의 눈길이 사람들 사이에서 흥미거리를 찾고 있는 삼총사 복장의 세 청년에게 가 닿았다.
"저들에게서 도망치고 있었소, 나이팅게일?"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구출한 셈이군."
떠들썩하게 그들 쪽으로 밀려오는 사람들 따위에는 거의 신경조차 쓰이지 않았다. 그녀의 관심을 사로잡은 것은 오로지 꿈속에서나 그려보았던 이 환상의 남자뿐이었다.
"모든 영웅은 마땅히 상을 받아야 하는 법이라오."
그가 고개를 숙여 눈앞을 가로막자 가로등의 불빛이 흐려졌다. 그의 따스한 입술이 그녀를 사로잡고는 바다만큼이나 깊은 허기를 담아 키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