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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9.06.01 약 19.1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09.06.01 약 17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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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 남자, 그 여자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분명 혼자 잠들었던 서정우의 침대 옆에는 처음 보는 여자가 누워 있었다.
누구냐고 물어 볼 틈도 없이 다짜고짜 프라이팬을 휘두르는 여자에게 한 방 얻어맞기까지 했다.
알고 보니 외국에 나가 있는 사이 망할 동생 녀석이 마음대로 세를 놓아 버렸단다.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하긴 했는데, 이상한 일이다.
평생 반응하지 않을 것 같았던 서정우의 심장이 그 여자, 유선우를 향해서 뛰기 시작했다!

▶ 책 속에서

"숨을 쉬기는 하는 거요? 시체 치우는 거 아닌가 몰라."
"뭐예요?"

도대체가 신기했다. 여자의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지루함을 막아 보고자 시계를 바라보며 재 봤다. 정우가 억지로 말을 끊은 시점까지 정확히 5분 45초 가량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혼자 떠들어 댔다. 저러다 숨이라도 막히지 않을까 싶기까지 했다.

"숨 안 막히냐고요. 5분 넘게 혼자 떠든 거 아실지 모르겠네. 숨은 어떻게 쉬나? 뇌에 산소도 공급을 좀 해 줘야 사람이 살 텐데."
"별 걱정을 다 하시네. 내 뇌의 산소 공급 신경 쓰지 마시고 당신 그 털투성이 몸뚱이 편히 누일 수 있는 지붕 먼저 찾아보시지."
"좋은 말로 할 때 집을 비우시지?"
"뭐, 뭐? 나 참, 집을 비우라고? 이봐요, 이 계약서를 보면……"
"계약서 쓴 놈, 당신 앞에서 다리 부러뜨려 놓을 테니 그 놈한테 당신 돈 받아 내고 내 집에서 나가라고. 이렇게 세를 줄 것 같으면 그렇게 오랜 시간 비워 놓지도 않았을 거요. 난 긴 말 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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