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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8.05.01 약 4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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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지금 디카 액정에 잡힌 사진이 그때였다. 재현씨와 함께 공연장을 나오며 웃고 있는 모습, 그와 함께 차에 오르는 모습, 라운지에서 칵테일을 마시는 모습. 난 계속해서 프레임을 앞으로 돌렸다. 그럴수록 이전의 내 모습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이게 어째서? 그저 우연처럼 만났다고 생각했던 승준인데…….’
잠시 당황함과 의아함으로 멍하니 있었을 때 서서히 내 앞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인기척도 없이 어느새 승준이가 내 뒤에 서있었다.

“내심 형이 보길 바랐어. 실은 나, 그때부터 형을 지켜보고 있었거든.”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했다. 내가 재현씨를 사귀었던 것도, 상처를 받은 것도 전부 다.

“나 제대하자마자 형을 찾았는데, 그땐 이미 사귀는 사람이 있더라. 그래서 기다렸어. 그런데 봐, 기다린 보람이 있잖아? 형도 하루빨리 다 잊어버려. 시간이 지나도 결코 잊혀지질 않아서, 그래서 재현이란 사람 죽이고 싶도록 밉다면 내가 대신 그렇게 할지도 몰라.”
“너도 참, 내가 뭐 별 거라고.”
“나한테 형은 전부나 마찬가지야. 형이 없으면 내가 아파서 견디질 못하겠어.”

그가 다시 한번 내게 바라는 거 아무 것도 없으니까 자기 품에서 떠나지만 말라고 한다. 그럴수록 나의 흔들림은 그에게로 향하고 있었다.

하룻밤의 약속을 저버린 채 이누 앞에 나타난 현석, 설상가상으로 찬민과의 불륜도 실감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오해로 얽혀 갈등은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

시리즈 소설 <잔혹하고 우아한 로망>의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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