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완결 1권

    2009.06.01 약 16.7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사랑할 수 있게만 해달라고….

황량한 병원 옥상에서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던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 슬픔을 뒤로하고 다른 이들을 향해 해맑게 웃어주던 그녀를 사랑합니다.
나의 작은 배려에 얼굴을 붉히며 수줍어하던 그녀를 사랑합니다.
고모의 잃어버린 피붙이로 내 앞에 나타난 그녀를… 사랑합니다.


※ 책 속에서

"거짓말이지? 아니지? 당신이 고모의 딸일 리 없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는 절박한 심정이 은호의 음성에서 묻어 나왔다.

"말 좀 해봐. 아니라고 말 좀 해보란 말야!"

그녀의 어깨를 흔들며 피를 토하듯 울부짖는 그 만큼이나 그녀도 고통스럽다. 난생 처음 그녀의 마음을 뒤흔든 상대와 사촌지간이 되어야 하는 현실이 저주스럽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죄는 이다지도 큰 것인가.

"미안해요…."
"왜 미안하지? 내 사촌누이라서 미안하다는 거야? 그런 거야? 내 눈을 똑바로 보고 말해봐."

차가워진 은호의 말투에서 그 역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음을 느꼈다.
은수는 서글픈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냥… 모든 게 다 미안해요… 오빠…."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3,500원